중국인들 "제주삼다수 몰라"

중국인들 "제주삼다수 몰라"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제5부 삼다수, 中 시장 뚫어라-③중국 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 입력 : 2014. 08.20(수)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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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의 한 대형마트 생수 매장에 제주 삼다수가 진열돼 있다. 생수 매장에는 삼다수뿐만 아니라 중국 제품은 물론 고가 수입생수로 가득하다. 상해=강희만부장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시급
용량·용기·디자인 개선해야

中 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
한류 드라마·세계유산 활용

중국 내에서 제주삼다수의 인지도는 별로 높지 않다는게 현지 유통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주 소비층은 현지 진출한 한국인과 한인기업, 그리고 이들과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은 조선족 동포와 일부 중국인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생수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이 제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알고 있지만 제주삼다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지적한다.

산동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 판매를 총괄하는 CJ IMC의 신장영 상무는 "제주도 차원에서 홍보행사때 제주대표 브랜드로 삼다수를 홍보하는 전략"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중국 상해 등 동해안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J IMC 박범정 부장은 "중국시장은 전세계 생수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시장으로, 초기 물량 확대 중심보다는 '제주삼다수' 브랜드력 확충 중심의 마케팅 활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시장 진행시 초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국 현지 음용수 사용형태에 적합한 현지화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300㎖ 소용량과 5ℓ들이 대용량에 대한 추가 개발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동성 일원에 삼다수를 대부분 유통시키고 있는 '한웰무역'의 료빈 대표는 "홍보용 물량 확보와 삼다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삼다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내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용한 간접 광고를 확대하고 일정기간 판촉행사를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CJ IMC의 박범정 부장은 한류문화와 복합적인 마케팅을 강조했다. 박 부장은 "세계자연유산 청정원수와 한류를 활용한 공연, 연예인 모델 활용 등 시장내 인지도 확보를 위한 대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웰무역의 료빈 대표도 "한국 드라마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시청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절정"이라며 "드라마를 활용한 간접광고 전략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해·청도=강시영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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