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수요 연구진-도민 시각차 극명

제주 항공수요 연구진-도민 시각차 극명
어제 제주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제2차 설명회
국토부 "신공항 건설 또는 기존공항 확장 여부 백지상태"
도내 학계 "증가수요 감안하면 용역진 최대치 너무 적어"
  • 입력 : 2014. 03.06(목)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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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제2차 지역설명회가 5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렸는데, 항공수요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진과 도민간 이견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강경민기자

제주 항공수요조사 데이터와 급증하는 중국시장을 놓고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진과 제주도민간 이견이 표출됐다.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제2차 지역설명회가 5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으로 참가중인 한국항공대학교와 인하대학교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자리해 중간 용역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팀은 "보다 정확한 제주지역 항공수요 예측이 필요한 만큼 항공자유화 확대, 저비용항공사 활성화 및 국제선 취항노선 증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상황 등을 반영해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3월 현 시점은 수요예측모형개발까지 진행됐고 향후 연간수요 예측과 기타요인 영향요인을 보정한 뒤 최종 수요예측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설명회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향후 용역과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시작해 오는 8월 종료되는 연구용역의 목적은 공항 규모와 역할 규정"이라며 "이에 따라 현 상황에선 신공항을 건설할지 또는 기존공항을 확장할지에 대해서는 백지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용역진이 수요예측모형개발 과정에서 진행한 각종 설문과 항공기 이용실태 및 외래관광객 추이를 놓고 설명회장을 찾은 참관자들은 용역진의 소극적 행태를 지적했다.

도내 학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이 최근 수 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용역진이 내놓은 최대치는 너무 적은 감이 없지 않으며 이는 곧 제주공항 포화시점 전망치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가 지난 2008년 구성됐지만 지금껏 정부차원에서 내놓은 결과물은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중·장기 공항 이용계획을 수립중이며, 특히 최근 제주공항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해결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물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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