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무이파' 재산피해 26억원

제주 태풍'무이파' 재산피해 26억원
8일 오전 잠정 집계..참깨 콩 등 농작물 피해 상당
  • 입력 : 2011. 08.08(월)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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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무이파'가 7일 제주를 강타해 지방문화재인 일관헌이 반파되고, 주택 40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되는 등 26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6시 현재를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태풍 피해는 주택ㆍ육상 양식장 등 사유시설 128건 13억6천700만원, 공공시설 30건 12억9천200만원 등 26억5천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주요 피해 내용을 보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수령 600년 된 팽나무가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인 일관헌(日觀軒ㆍ제주도 유형문화재 제7호)을 덮쳐 일관헌 건물이 반파돼 1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30여채 2만3천여㎡가 전파 또는 반파돼 6억5천300만원, 육상 양식장 4개소의 하우스 또는 수조가 파손돼 1억5천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제주시 한림ㆍ외도 등에 있는 주택 39채의 지붕 또는 창문이 파손되고, 제주시 조천ㆍ외도ㆍ건입동에 있는 주택 13채가 침수돼 7천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서귀포시 하효항 공사 현장 펌프카와 등부표가 유실(피해액 9천300만원)되고, 교통신호등ㆍ교통표지판 8개소, 가로등 3개소(피해액 3천만원)가 파손되고 가로수 326그루가 전도(피해액 8천만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농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져 참깨와 당근, 콩, 수박 등 농작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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