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태풍경보.. 피해 우려

제주도 전역 태풍경보.. 피해 우려
오전 6~9시 사이 제주에 근접.. 초속 25m 시간당 30mm 폭우
항공편 오전 10시까지 전편 결항.. 뱃길도 전명 통제
  • 입력 : 2011. 06.25(토) 18:21
  • 최태경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5호 태풍 '메아리'가 26일 새벽 제주에 상륙, 도 전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도 전역과 제주도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오전 3시를 기해 폭풍해일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메아리는 오전 3시 현재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_,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로 강도는 중급, 크기는 중급이다.

현재 제주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으며,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396㎜, 성판악 175.5㎜, 제주시 아라동 178.5㎜, 제주 104㎜, 서귀포 5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태풍은 이날 오전 6∼9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 강풍과 폭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까지 앞으로 40~100㎜, 많은 곳은 200㎜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천문조 현상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만조(서귀포시 오전 5시7분, 제주시 오전 6시31분)시에는 해일과 월파(越波)에 의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초 오전 9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속도가 두배 이상 빨라져 한 두시간 일찍 상륙하겠다”며 “앞으로 40∼10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오다 오후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예상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출도착 항공편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편 결항이며, 제주뱃길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