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9일 '후임 제주 감사위원장 내정 '감감'

'남은 임기 9일 '후임 제주 감사위원장 내정 '감감'
양석완 위원장 2월5일 마무리..청문 등 고려 공백 장기화
도의회 임명 동의-정치적 중립성 등 이유 인물난 겪는듯
  • 입력 : 2021. 01.27(수) 14:5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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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양석완 위원장의 임기가 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후임자 내정이 감감 무소식이다.

 민선 7기 원희룡 지사와 함께 한 양석완 위원장은 지방선거 전인 지난 2018년 2월6일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자마다 임명돼 다음달 5일이면 3년간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외부에서 자천타천이라는 이름으로 오르내리는 인물조차 듣기가 힘들 정도여서 위원장 공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제주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과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내정자가 발표돼도 인사청문회 준비와 도의회 특위 구성과 청문 등을 거쳐 하기 때문이다.

 ◇역대 감사위원장은=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감사위원장을 보면 신행철 제주대교수, 고찬식 교육위원장, 염차배 감사원 감사연구원장, 오창수 KCTV제주방송 대표이사 등이다.

 신 위원장과 고 위원장은 김태환 전지사 재임 당시 추천자이고 염 위원장은 우근민 도정 당시 공모를 거쳐 임명됐다. 오 위원장은 현 원희룡 지사가 내정한 인물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후 김태환 지사가 내정한 후보자가 부결되는 후폭풍을 겪으면서 다소 비정치적인 인물이 후보자로 내정되고 있다.

 ◇어떤 인물 거론되나=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선뜻 나서는 후보자가 없어 제주자치도가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함께 감사위원회의 성격상 정치적 중립이 우선해야 하는 만큼 정치색이 약한 후보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임명된 지방공기업과 제주연구원의 수장들이 원희룡 지사의 대선횡보를 돕기 위한 인물들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치색을 띤 인물은 아예 동의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임명권자인 원희룡 지사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자천타천으로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주로 학계인물로 전현직 제주대교수들이다. 일부에서는 낙점을 받았던 인물이 고사하면서 다시 검증을 거치느라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감사위원장은 인사청문과 임명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자 선정이 쉽지는 않다"면서 "몇몇 후보의 내부추천이 이뤄졌고 조만간 내정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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