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동학대 No! 아동보호 Yes!
2020-04-27 10:46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Homepage : http://www.jeju-foster.or.kr/)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기고문.hwp ( size : 27.50 KB / download : 19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지난 두 달간 112로 신고된 아동학대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3.8%가 증가했다고 보도됐다. 그리고 오는 4월 27일은 ‘제주특별자치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전국 최초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아동보호를 위한 가정의 역할과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오해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부모와 아동의 관계는 수평관계다. 즉 부모와 자녀의 역할과 입장이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해야 한다. 부모의 일방적인 입장에서 자녀에게 지나친 예절이나 관습을 강조하다 체벌이나 언어폭력의 형태로 표출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대화하듯 서로 입장을 공감하고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녀는 더 큰 책임을 갖게 되고 후에 부모를 더 이해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부모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와 친권이라는 권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보호할 의무는 생물학적인 일차적 책임이기도 하고 사회적인 의무이기도 하다. 당연히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보호할 의무를 권리로 착각해 체벌이 정당화되면 안 된다. 친권은 아동이 갖는 기본적인 인권과 법적인 권리를 대신한다는 권리이지 자녀에 대해 종속적인 권리를 갖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체벌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이다. 아동학대신고의무자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학교에서 아동학대 교육으로 아동 스스로 학대에 대한 감수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동이 직접 친부모를 신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자녀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아동학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인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아동을 보호하는 가정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아동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권리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은 그러한 달이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양 창 근

No 제목 이름 날짜
3818 제주 푸드테크 스타트업, 자생력 기반의 지속 성장 필요성  ×1 조유진(제주대학교) 09-26
3817 공직자의 사명감  ×1 ×1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도민감사관 09-26
3816 제주 장애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진로 관련 프로그램 운영  ×1 김민성 09-25
3815 우리동네 주민자치 시범실시환영합니다 동홍동주민 09-25
3814 죽 한그릇에 담긴 격세지감  ×1 김계담 09-24
3813 소화전 불법 주정차 금지는 나로부터  ×1 ×1 고길훈 09-24
3812 (기고)2024 제주시 소상공인 한마음 박람회 초대  ×1 ×1 이수현 09-23
3811 (기고문) 9월달은 재산세 납부의 달입니다  ×1 삼도1동 09-23
3810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을 소개합니다  ×1 상하수도본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 09-23
3809 계속되는 오염수 방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밀글 고은서 09-23
3808 지구와 인간의 지속적 공존을 위한 실천교육의 필요성  ×1 오세빈 09-22
3807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더 큰 미래를 만든다.  ×1 고기봉 09-20
3806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1 ×1 청정제주환경모니터단 09-20
3805 도민행복일자리박람회, 제주일자리의 미래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의…  ×1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과 박소현 09-18
3804 공직자의 청렴관  ×1 ×1 도민감사관 김용균 09-16
3803 [기고] 화재 없는 풍성한 한가위!  ×1 ×1 효돈119센터 소방교 장재혁 09-15
3802 기후위기, 은행이 해결할 수 있을까?  ×1 김현우 09-12
3801 지속 가능한 하수 이송체계 구축  ×1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 이윤재 주무관 09-11
3800 제주 향토음식을 담은 새로운 유튜브 채널, '시즈널 딜라이츠'  ×1 ×1 김건우 09-11
3799 [기고]제주 행정구역 개편,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1 강승현 09-11
3798 YWCA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탈핵기후생명운동워크숍 “제주지역의 지속가…  ×1 (사)제주YWCA 09-10
3797 서귀포삼다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을 지내며  ×1 ×1 조성태 09-09
3796 제주먹거리여행 기준점이 변화하고 있다  ×1 ×1 문동일셰프 09-08
3795 안심콜로 생활에 안전을 더하세요!  ×1 동부소방서 김녕지역대 소방사 임현준 09-08
3794 (사) 베⋅사⋅모복지장학회,추석맞이 후원물품 기탁  ×1 비밀글 박국찬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