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세 먹거리물가 추석 앞둬 관리 강화해야

[사설] 강세 먹거리물가 추석 앞둬 관리 강화해야
  • 입력 : 2025. 09.04(목) 00:30  수정 : 2025. 09. 04(목) 06:24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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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물가는 강세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체 물가 오름세 둔화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 때문이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가입자 이탈이 발생하자 8월 한 달간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인하했다. 이 영향으로 휴대전화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0% 급락했다.

그러나 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먹거리물가 증가세는 심상찮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4.5%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신선채소 가격은 전월 대비 19.6% 급등했고, 신선어개(4.5%)와 과실(2.3%)도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8.6% 상승했다.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특히 국산 쇠고기가 6% 올랐고,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온 달걀은 9.4% 상승했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은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은 서민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 더욱이 먹거리물가의 상승은 여타 품목까지 끌어올리는 풍선효과를 낳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가 추석을 앞둬 농축수산물 등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 당국 역시 추석 물가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품목별 수급량과 물가 변동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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