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단체 1오름 가꾸기’ 환골탈태해야 한다

[사설] ‘1단체 1오름 가꾸기’ 환골탈태해야 한다
  • 입력 : 2025. 09.01(월) 01: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참여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1단체 1오름 가꾸기' 시스템이 새롭게 정비된다. 제주도는 활동이 부진한 기존 오름 가꾸기 참여 단체를 정리하고 새로운 참여 단체를 모집키로 하는 등의 재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부실한 단체가 지속적으로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등 논란이 있었던 터라 손질이 불가피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에 대해 제주도는 '제주만의 독창적인 환경 정책 모델'이라고 홍보했다. 제주의 오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허술한 운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올 7월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공개한 '오름 관리 실태 성과 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운동 도입 당시인 2012년 19개 단체에서 91건의 활동 실적이 등록된 반면 감사 시점인 2024년엔 6개 단체에서 19건만 확인됐다. 참여한 부실 단체에 대한 정비도 지적의 대상이었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가 개선책을 내놓았다. 오름 가꾸기 재정비에 따른 참여 단체 모집 시 월 1~2회 이상 활동을 원칙으로 하고, 최소 분기 1회 이상 또는 연 3회 이상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1단체 1오름 리마인드 발대식' 개최와 함께 오름 보호 활동과 모니터링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12개 우수 단체를 선정·시상하는 계획도 세웠다.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된다. 오름은 제주의 원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일제정비를 계기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전의 가치를 재확립함은 물론 범도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0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