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광객·차량 늘어난 우도, 교통안전 시급

[사설] 관광객·차량 늘어난 우도, 교통안전 시급
  • 입력 : 2025. 09.05(금) 00:00  수정 : 2025. 09. 05(금) 07: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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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섬속의 섬' 우도를 찾는 관광객과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외부 차량 운행 제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주도는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줄고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8월부터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16인승 전세버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렌터카 운행이 가능해졌다. 규제 완화 이후 반입 차량은 하루 평균 423대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다. 관광객도 하루 평균 5220명이 방문하면서 지난해보다 2% 늘어났다. 제주도는 앞서 규제완화로 차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함께 교통안전 지도에 나섰다. 그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반한 업체 1곳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업체는 전동카트 27대를 운행하면서 대여자동차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도 내 차량 운행 규제완화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차량 반입이 늘면 자연스레 방문 관광객도 증가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다. 문제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8월 한 달간 우도에서 대여 이륜차가 57대 늘어났다. 기존 우도 내 25개 업체가 대여 목적 이륜차 907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량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해 우도 내 교통사고는 8건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1건이 늘었다. 우도의 이면도로는 대부분 좁다. 관광객들은 이륜차를 타고 우도를 둘러보는 것을 선호해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 교통량과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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