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제주인](11)북한이탈주민 우명호씨
힘들 때마다 주변에서 도와줘5년차 경제·정서적 안정 찾아탈북자 지원시스템 마련 필요 우명호(45)씨를 만난 곳은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 그가 평소 누나라 부르며 따르는 김경숙(53)씨의 가게다. 그는 김씨를 "북한…
김지은 기자 ㅣ 2012. 07.04. 00:00:00
[우리도 제주인](9)북한이탈주민 김순교씨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 정착임금 제대로 못 받는 차별도봉사로 사회 일원 거듭날 것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넘어왔다." 한국 땅을 밟기까지의 곡절을 되짚는 김순교씨의 말투는 격앙돼 있었다. 굶주린 현실에서 도망치듯 나와 …
김지은 기자 ㅣ 2012. 06.13. 00:00:00
[우린 자원봉사자]김성주 제주희망봉사단 단장
김성주(사진)씨를 만나기 위해 찾은 제주희망봉사단 사무실. 어른 키 두 배 높이의 수납장에는 장판, 벽지, 목장갑 등 각종 물품들이 쌓여있었다. 매달 1~2번씩 집수리 봉사에 나서고 있는 이들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김씨는…
김지은 기자 ㅣ 2012. 06.05. 00:00:00
[우린 사회복지사]안혜경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안혜경(32·사진)씨가 건넨 명함에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고 적혀 있었다. 신성여자중학교가 교육복지우선지원 학교에 선정된 2006년부터 그는 이 직함을 달고 일하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전담하고 있어요. 계층간…
/김지은 기자 ㅣ 2012. 05.22. 00:00:00
[우린자원봉사자]한올간병봉사회 변명효
제주의료원에서 간병교육을 이수한 2002년, 변명효(사진)씨는 봉사활동의 출발점에 섰다. 마음이 맞는 간병 교육생이 모여 '한올간병봉사회'를 조직한 시점이다. "30년 전 교통사고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나한테 도움이 될 …
/김지은 기자 ㅣ 2012. 05.08. 00:00:00
[당당하게삽시다]제주도 장한 장애인 강안수씨
강안수씨의 입은 쉬이 떨어질 줄 몰랐다. 질문을 하면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짓거나 부끄럼 많은 소년처럼 배시시 웃었다. 그러다가도 "힘들지 않았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이따금씩 내뱉는 말은 한 시간 가량의 대화에 …
김지은 기자 ㅣ 2012. 05.08. 00:00:00
[우린사회복지사]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강숙희 실장
"단시간 내에 해결책을 내놓을 순 없어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강숙희(사진) 씨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말에선 여성 장애인 가…
김지은 기자 ㅣ 2012. 04.25. 00:00:00
[우린 자원봉사자]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송나라씨
송나라(32·여·사진) 씨는 "어릴 적부터 음악이 좋았다"고 했다.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니 가장 잘했던 것도 음악이었다. 고등학교 때 관악대 활동을 하면서 플루트의 매력에 빠진 그는 현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플루…
김지은 기자 ㅣ 2012. 04.18. 00:00:00
[당당하게삽시다]실버스타연극단장 이경식씨
고향을 등지고 마주한 바다는 절망적이었다. 자금을 보탰던 자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떠밀리 듯 제주행 배에 올랐던 때.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경식(79)씨의 삶은 위태로웠다.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에 …
/김지은 기자 ㅣ 2012. 04.18. 00:00:00
"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꿈꿔"
배황진(33·사진)씨의 일터는 제주자치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다. 이곳이 첫 발걸음을 뗀 2004년 12월부터 그는 '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위해 달려왔다. 배 씨는 대학시절부터 "노인복지 분야에 유독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인구…
/김지은 기자 ㅣ 2012. 04.05. 00:00:00
[당당하게삽시다]여성장애인합창단 띠앗 원윤희 단장
제주시내 한 교회 건물에 들어서니 웅웅거리는 진동이 느껴졌다. 발길을 당기는 방향으로 이십보 쯤 걸었을까. 몸에 와 닿던 진동은 이내 노랫소리로 변해 귓바퀴로 흘러들었다. 잘 쌓인 화음이 흐트러질까 조심스레 문을 열고 …
/김지은 기자 ㅣ 2012. 04.05. 00:00:00
[우린 자원봉사자]적십자사봉사회 중부지구회장 고춘희
제주적십자사봉사회 중부지구 회장 고춘희(66·삼다적십자봉사회·사진)씨에겐 갓 지은 밥 냄새가 나는 듯했다. 16일 만난 고 씨는 "어제 제주시청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꾸준히 …
김지은 기자 ㅣ 2012. 02.22. 00:00:00
[당당하게 삽시다]호흡기 의존 지체장애 1급 홍성모씨
그는 캔버스 속 정물처럼 누워있었다. 몸이 딱딱하게 굳어 고개만 간신히 움직일 뿐이다. 그는 "예전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괴로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지를 찾은 그는 글로써 희망을 말하…
김지은 기자 ㅣ 2012. 02.22. 00:00:00
[사진으로 되돌린 그때 그 추억](6)안재철 제주대 중문학과 교수
1974년 광주일고 체육대회서 광주학생독립운동 재현당시 학생탑 비문의 '학생운동정신' 인생관 자리잡아 시간은 정차를 잊은 기차 마냥 급히 내달렸다. 제주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뒤 안재철(57) 교수는 수많은 제자를 품고 떠나…
김지은 기자 ㅣ 2012. 02.08. 21:00:00
[편집국 25시]아픈 청춘에 거는 기대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놀던 시대는 지나가고/우리의 앞에는 장래가 걱정되는 내일이 온다." 1980년대 후반 청춘에게도 사회는 녹록치 않았다. 전국 대학가의 낙서를 모아 엮은 시집 '슬픈 우리 젊은날'에는 80년대 학번의 삶의 …
김지은 기자 ㅣ 2012. 01.1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