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곳곳 누볐다… "저희에게 한 표를"

제주섬 곳곳 누볐다… "저희에게 한 표를"
민주당·국민의힘, 대규모 유세 통해 마지막 지지 호소
개혁신당·민노당, 거리 인사와 영상 메시지로 표심 자극
  • 입력 : 2025. 06.02(월) 20:37  수정 : 2025. 06. 03(화) 22:3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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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의 제주시 롯데마트 사거리 유세.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제공

[한라일보] 5월 12일 이후 22일간 이어진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마침표를 찍는다. 제주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온 각 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2일 궂은 날씨 속에도 유세를 벌이며 마지막까지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남은 기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설득해서 이재명을 선택하게 만들어달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의 생각을 경청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겠다"고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어 저녁에는 제주시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서 대규모 총력 유세를 열고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을 모았다. 문대림 총괄선대위원장은 "도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윤석열의 내란, 김문수의 극우 망언, 이준석의 혐오 정치를 모두 퇴출시켜달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열자"고 했다. 앞서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유세에서는 제주를 찾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이 "제주4·3을 공산 폭동이라 매도·왜곡하고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제주도민께 인사드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같은 날 제주를 방문한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 제주도사진기자회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 집중했다. 김승욱 총괄선대위원장, 고광철·고기철 공동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유세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 큰절을 하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의 유세 전에 마이크를 잡은 김승욱 총괄선대위원장은 '정정당당' 슬로건으로 사행시를 짓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 많이 기다렸다. 나라를 망치려는 세력을 내일(3일) 꼭 투표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모였다. 투표만이 무도한 민주당 세력을 갈아엎을 수 있다"고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고 우리 미래 세대에 희망이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호 2번 김문수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 개혁신당 제주선대위 제공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의 공약서를 나눠주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끝내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가 제주도 메시지를 직접 보냈다"며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지난 1일 언론에 전송한 제주선대위 측은 "발로 직접 찾아가면서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알려왔다. 도민 여러분들의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제주선대위 제주시 광양사거리 유세. 민주노동당 제주선대위 제공

민주노동당 제주선대위는 제주시청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제주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광장의 목소리로 독자적 진보정치를 이어가겠다"며 "기호 5번 권영국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특히 "큰 정당들에 비하자면 돈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구도 중심 선거를 정책 선거로 만들겠다는 각오, 그리고 짧은 선거 기간 동안 최대한 투명하게 후보의 비전과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그 일들을 해냈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6월 3일 이후에도 우리의 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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