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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4·3 매듭 완전히 풀 수 있기를"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내일 추념식 의미 더해
추모일 맞아 전국 곳곳서 위령제 등 추모 행사 예정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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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모공원

다크투어리즘 투어, 4·3의 길 걸으며 아픈 역사 확인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불리는 제주 4·3사건이 발생한 지 올해로 73년이 됐다. 특히 올해 제주도민들의 염원이었던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제주4·3추모식은 간소화돼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지역과 전국 각지에서 4·3 추념일을 전후해 다양한 추모 행사가 마련됐으니,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

▶제주4·3 추념행사=제주도 한라도서관은 제주4·3 특별법 전면 개정 환영 분위기 조성 일환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4·3 문학기행' 전시를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제주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에 따른 환영과 제주 4·3에 대해 바로 아는 재인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백의 붉음을 품고 4·3의 영혼이 담긴 소설, 서사시, 사진집 등 30여권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비치한다.

이에 따라 제주 작가에 대한 외경심을 표하고 제주역사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상기하는 경험을 통해 제주4·3이 지역 역사로 자리잡는 '공감'의 장인 동시에 전국화에 주춧돌을 다지는 독서공감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섯알오름 학살터

제주4·3 제73주년을 맞아 서울 등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4·3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4·3평화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4·3추모관(www.43people.org)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3일 추념식 당일에는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 추모공간에서 추념식을 갖는다. 추념식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 유족청년회는 3일 서울 성북구민회관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제도 개최한다. 또 내달 1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4·3추념 전시 '봄이 왐수다' 정가악회 공연을 펼친다.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이날부터 17일까지 4·3 관련 전시회도 연다.

이 밖에 4·3추모일 전후로 제주 마을 곳곳 4·3희생자위령제와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4·3 길

▶다크투어리즘 투어=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방역이 걱정된다면 나만의 다크투어를 계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 등과 함께 인원을 최소화해 제주4·3과 관련한 유적지 탐방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우선 제주시 지역에는 4·3 발생이 시작된 관덕정을 시작으로 별도봉 아래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마을터 등이 있다. 또 임항로 주변의 주정공장(동척회사) 옛터와 신산공원 내 세워진 4·3해원방사탑, 제주국제공항(정뜨리비행장), 산지항 옛터 등이 있다. 또 북촌초등학교, 너븐숭이 4·3기념관, 이덕구 산전, 함덕백사장, 서우봉, 다랑쉬굴 등이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는 수악주둔소, 구억국민학교 옛터, 백조일손지묘, 섯알오름, 성산읍 터진목, 무등이왓, 표선백사장 등 곳곳에서 4·3의 아픈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4·3길을 걷는 것도 좋다. 이 길은 당시 제주도민이 겪은 통한의 역사현장을 국민이 공감 할 수 있는 역사 교육 현장으로 조성한 탐방길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마을, 제주시 조천읍 북촌마을, 제주시 한림읍 금악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마을에 조성된 4·3길은 제주의 아픈 역사 4·3을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생각할 역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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