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해민정신' 송성대 전 제주대학원장 별세

'제주인의 해민정신' 송성대 전 제주대학원장 별세
  • 입력 : 2021. 01.11(월) 08:2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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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대학원장을 맡았던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78.

송 교수는 경희대 지리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지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장, 제주대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주요 논저로 '제주문화의 재조명-삼무정신 형성에 대한 지리학적 조명', '제주도의 지리적 환경과 지역정신', '제주인의 해민정신(海民精神)-정신문화의 지리학적 요해' 등이 있다.

특히 송 교수는 1996년 초판을 낸 '제주인의 해민정신'을 통해 21세기를 여는 제주도의 지역정신으로 '해민정신'을 정립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해민정신이 중앙이나 한반도가 아닌 제주섬 사람의 입장에서 제주의 문화를 봄으로써 지역문화의 존재 의의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도출됐다고 밝혔다. '제주인의 해민정신'은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란 표제로 개정증보판을 4판까지 출간하는 등 송 교수는 제주인의 정신과 문화를 탐색하는 연구에 매진했다. 2010년 제주도문화상(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전북대 지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는 아들 송원섭씨 등이 있다. 발인은 이달 12일 오전 7시 중앙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 연락처 010-544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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