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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觀] 에스프레소 같은 남자, 라이언 고슬링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0. 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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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다. 간식을 달라고 쳐다보는 반려동물의 애절한 눈빛은 귀엽기도 애틋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한 어린 아이의 함박 웃음 또한 단번에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스크린에서도 그런 무장해제의 순간들을 여러번 만나게 된다. 각박한 현실을 잊게 만드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존재들이 스크린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수없이 많은 무비스타들 중에서도 라이언 고슬링은 특별한 존재다. 마치 달콤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듯이 강렬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겸비한 그는 잊기 힘든 눈빛으로 먼저 떠오르는 배우다. 1980년 생으로 이제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청년의 몸과 소년의 눈동자를 간직한 라이언 고슬링. 국내에서는 로맨스 명작으로 꼽히는 2004년작 '노트북'을 통해 주목을 받은 후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2016년작 '라라랜드'를 통해 명실공히 월드 스타로 등극했다. 184㎝의 큰 키와 근육질의 몸매, 무엇보다 우수에 젖은 눈동자로 여심을 뒤흔드는 라이언 고슬링의 매력은 로맨스 영화에서 빛을 발해왔다. 상처받은 남자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은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눈빛을 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그의 눈동자는 늘 사랑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달콤하고 쌉싸름한 눈빛은 로맨스 장르가 아닌 작품에서도 필살기로 기능하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무기가 된다. '블루 발렌타인'이라는 진하고 독한 멜로 드라마를 함께 했던 데릭 시엔프렌스 감독의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 라이언 고슬링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터사이클 스턴트맨으로 일하는 남자 루크를 연기한다. 1년 전 불장난처럼 하룻밤을 보냈던 로미나가 자신이 아이를 몰래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루크는 그녀와 자신의 아이 제이슨 곁에 머무르기로 결심한다. 온 몸에 문신을 하고 모터사이클 곡예를 하는 거친 남자 루크가 1년 만에 로미나를 다시 만나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정착을 결심했을 때 루크의 그 복잡다단하지만 확고한 눈빛은 라이언 고슬링의 진가를 또 한 번 느끼게 한다.

최근 재개봉한 영화 '드라이브'역시 이 연장선상이다. 이번엔 오토바이 대신 자동차다. 스피드를 목숨처럼 알고 살던 남자에게 어느 날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나타나고 위험천만한 순간을 순정을 위한 스피드로 돌진하는 드라이버가 라이언 고슬링의 몫이다. 말은 적고 몸은 단단하고 눈빛은 달콤한 상처 입은 남자 전문인 라이언 고슬링에게 '드라이브'는 맞춤 라이더 재킷같은 영화다. '드라이브'는 여성 관객은 물론 남성 관객들에게도 짜릿한 속도의 쾌감과 순애보의 쌉싸름한 달콤함을 맛보게 하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된 바 있다.

이렇듯 액션과 멜로 등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뽐낸 라이언 고슬링은 2018년 영화 '퍼스트 맨' 이후 신작 소식이 없어서 많은 팬들을 애타게 했는데 최근 반갑게도 신작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유니버설의 다크 유니버스를 이어갈 '울프맨'과 넷플릭스 영화 '그레이맨'이 라이언 고슬링이 합류할 신작들이다. 두 편 모두 큰 규모의 상업영화로 아트무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라이언 고슬링이 블록버스터에서는 어떤 매력을 뽐낼지 기대가 된다.

거짓말처럼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비터스위트.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특별한 풍미를 지닌, 다크 초콜릿같은 눈빛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을 꺼낼때다.

<진명현·독립영화 스튜디오 무브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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