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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력난' 농림부 도농 인력중개시스템 구축
교통비 등 지원 불구 농가 유상 사용 기피로 효과 '미지수'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0. 05.25. 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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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현장. 한라일보DB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 구직자들을 위한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하면서 도내 농가 인력난 해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5일부터 도시 구직자들을 위한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농업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www.agriwork.kr)에 접속해 근무 희망지역의 구인공고(농작업 종류· 임금수준· 근로조건 등)를 확인 후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이용해 농업 단기일자리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농가가 지급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부담)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도시 근로자를 위해 거주지에서 해당 인력중개센터까지 이동하는 교통비(KTX, 고속버스, 2인이상 이동시 승용차유류비), 숙박비(2일이상 근로시 1박당 최대 5만 원)지원을 확대했다.

 또 농작업 경험이 부족한 근로자를 위해 숙련자와 함께 영농작업반 편성해 농가에 배정하고 일자리 제공 농가에게는 현장 실습 교육비(2만 원/1일, 최대 3일간)를 별도 지원한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영농 지원 인력(250명)을 모집했으나 농가에서 유상 인력 사용을 기피하면서 농가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제주지역내 홍보 등을 통해 인근 지역 구직자를 모집해 희망농가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구직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중개한다.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알선, 교통·숙박 및 상해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허모씨(52)는 "돈을 벌기위해 제주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말 악착같이 일을 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보다 대충 일을 하고 시간만 때우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며 "그래서 농촌에서는 우리나라사람보다 외국인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언제 일하러 갈 수 있냐는 문의가 오고 있지만 농가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어 알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선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직·휴직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분야는 외국인근로자 수급 어려움 등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통해 도시 구직자에게 농업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분야의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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