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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내 고향 모슬포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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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불편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올레길 10코스(화순해수욕장~모슬포 하모 체육공원)를 걸었다. 모슬포에 들어서면서 송악산 해안을 따라 이어진 올레길은 가히 환상적이다. 파란하늘과 푸른바다는 우리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안정감을 준다.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가파도를 앞에 두고 청보리가 한창 자라 바람결에 넘실거리며 춤추는 모습도 상상해 본다.

송악산 해안길이 끝나면 이어서 만나는 곳이 섯알 오름이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았던 곳으로 옛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오름 꼭대기에 가면 일제 강점기에 설치된 고사포진지가 그대로 남아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현대사의 비극인 4·3의 아픔을 간직한 양민학살터가 있다. 이곳은 대정지역 4·3희생자들이 암매장된 장소인 비극의 현장이다. 부모님으로 부터 어렴풋하게 4·3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이 길을 지나치면서 다시 보게 되니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가슴 아픈 상황이었는지 느껴졌다.

그 역사의 현장을 지나면 알뜨르 비행장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침략의 근거지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민을 동원, 10여년에 걸쳐 건설한 군용 비행장으로 격납고, 지하벙커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지역은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 섯알오름 인근에 중국자본에 의한 뉴오션 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는 신문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개발에 따른 찬반이 놓여있는 상황이나, 늘 힘들고 지칠 때마다 포근히 감싸 안아주던 부모님 품과 같은 나의 고향 모슬포, 그 따스함이 항상 내 마음속에 간직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은선 제주도의회 민원홍보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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