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2)자영업·소상공인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2)자영업·소상공인
"코로나19로 위기 소상공인 지원책 필요"
  • 입력 : 2020. 04.08(수) 00:00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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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자영업과 소상공인은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코로나19사태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치달으면서 현재 벼랑 끝 위기로 몰렸다. 이들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경제회복과 자영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중장기적 소상공인회관 건립 필요=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철) 회원들은 최근 4·15총선 출마자 중 지지도 5% 이상 후보자들에게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게 됐다.

박인철 회장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긴급대출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있다"면서 "원스톱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소상공인들을 지원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소상공인회관 건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 특례보증으로 간접지원에 치중돼 있어 직접지원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제주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직과 전담인력이 있지만 제주시와 행정시는 지원체계가 미흡해 보강해야 한다"면서 "특히 드림타워와 신세계면세점, 나인몰 등 대기업유통업체가 제주진출을 시도하면서 연동·노형동 토종상권이 크게 휘청거리고 있고, 제주골목상권 중장기 자료에 의하면 월랑초 상권 17%, 제원아파트 인근 상권 15%, 누웨모루거리 상권 13%가 감소하는 등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대기업으로부터 지역상권과 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 ▷지역화폐 발행 ▷농협상품권 사용처 확대 ▷고용유지 지원금 피해업종의 1인 또는 가족 사업자 적용 ▷대기업포털 및 블로그 광고비 상한제 실시 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정치권 대책마련 집중해야=제주에서 농수산물 유통 및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강동우 여명코퍼레이션 및 여명여행사 대표는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의 초강력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은 제주방문 관광객 감소로 이어졌고, 이로인해 여행사를 비롯한 도내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특히 도내 여행사 70% 이상이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농수산물 유통 판매 역시 온라인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시장이나 마트 등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량은 급감하면서 도내 농수산물 유통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강 대표는 "언젠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반드시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국내 소비운동을 펼쳐 내수경기를 살려야 하고, 특히 도내 농수산물 소비와 제주 등 국내여행 촉진운동 등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도내 29개 골프장이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골프관광객이 지역상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셔틀버스 운행 제한 등을 통해 골프관광객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언론3사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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