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육의제 질의에 후보별 엇갈린 반응

전교조 교육의제 질의에 후보별 엇갈린 반응
  • 입력 : 2020. 04.07(화) 17:4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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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전교조 제주지부)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교육의제를 선정해 제주지역 후보자의 입장을 물은 결과 정당·후보별로 입장 차를 보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교육 의제 3대 주요과제와 17개 핵심의제를 선정했다. 핵심의제에는 유·초·중등 완전 무상교육과 대학 무상교육, 진학·사회진출 평등선 보장,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학습당 학생수 20명 이하, 주 4.5일제 실시, 학생 정치기본권 보장,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 등이 담겼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내 국회의원 후보 15명 중 연락이 닿은 13명에게 의견과 입장을 물었고, 이 중 6명이 답해 왔다. 제주시 갑 장성철(미래통합당), 고병수(정의당), 임효준(무소속) 후보와 제주시 을 오영훈(더불어민주당), 강은주(민중당) 후보, 서귀포시 위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이다.

답변서를 보면 후보 또는 정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진보진영인 정의당 고병수 후보와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전교조 제주지부가 선정한 의제에 대해 대부분 '찬성' 의견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무소속 임효준 후보도 상당 부분 '찬성' 입장을 냈지만 일부 의제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냈다. 오 후보는 교육감 선거권을 만 16세로 하향하는 정치기본권 보장 등에서, 임 후보는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등에서 이러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진학·사회 진출 평등선 보장 등에 찬성하면서도 완전 무상교육,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선 설정을 포함한 절반 이상 의제에 대해 '신중 검토' 의견을 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교원 노동권 확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답했지만 모든 질문에 '충분한 국민적 논의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답하며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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