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일 남았는데 아직도 제주 총선후보 '오리무중'

55일 남았는데 아직도 제주 총선후보 '오리무중'
민주당 19일 28곳 결정..제주갑지역 전략공천 미포함
통합당 20일 예정 제주 3개 지역구 후보자 면접 연기
후보들 " 하루라도 빨리 결정 해줘야 본격 선거 준비"
  • 입력 : 2020. 02.19(수) 16:12
  • 고대로 . 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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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5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예비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하면서 제주지역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도내 여야 후보들은 당내 경선이 빨리 끝나 상대당보다 먼저 본선 준비체제에 들어가야 유리하기 때문에 초조함과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4·15 총선의 경선지역 18곳, 단수 후보지역 8곳, 전략선거구 요청지역(전략공천지역)2곳 등 모두 28곳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개최하고 44개 지역을 심사해 이중 28곳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미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제주시갑 선거구를 포함한 나머지 40여 지역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앞서 16일에는 서귀포시를 포함해 87개 선거구를 추가 공모지역으로 정했다. 지난 13일에는 제주시을 지역구를 포함한 52곳의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경선 또는 전략선거구 지정, 단수 후보자 선정, 추가 공모를 확정한 곳이 210곳이다.

 제주시갑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공천이 확정된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지역이 우선 발표되고 있다.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며, 제주지역의 경우 발표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도 20일 일부 수도권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위주로 20일까지 결론을 내 하루라도 빨리 선거전에 나서게 하겠다는 게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당초 20일 예정됐던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자 7명에 대한 면접은 20일 발표할 수도권 등에 대한 면접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하루 연기됐다.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미뤄지면서 후보들의 초조감은 커지고 있다.

 한 후보캠프 관계자는 "면접과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인으로 추려낼지 아니면 단수 후보로 확정할지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 주어야 상대후보에 대응하는 전력마련 등 본격 선거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한국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 국민·당원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공관위 결정의 적격성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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