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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지정 23년 도로 개설엔 '부지하세월'
제주시 1996년 군도 81호선(월정~둔지봉)고시
올해도 예산확보 못해 비포장 방치 불편만 가중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9. 12.10.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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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군도 81호선이 군도로 지정된지 23년이 지나고 있으나 도로개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군도 81호선(월정~둔지봉)은 지난 1996년 9월 16일 처음 고시된 이래 2003년 2월 최종 변경 고시된 노선 인정 고시도로로서 올해 군도 지정 23년이 되고 있다.

 군도 81호선은 현재 '월행남로'길로 행원리는 물론 월정리 주민들도 영농활동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이며, 군도에 사유지까지 편입했지만 현재까지도 도로개설 확·포장 공사가 이뤄지고 않아 비포장도로로 방치돼 있다.

 이에 제주시는 기존도로 협소로 인한 농산물 운송 지장과 지역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1억원을 투자해 군도 81호선(3.5㎞· 폭 12m)확·포장 공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해에는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와 교통안전진단 용역,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지난해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고 내년 제주시 예산안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시는 2020년 추경 예산안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지만 제주도의 가용 재원이 부족해 예산 확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주민 이모씨는 "월정리에서 주민들이 중산간 마을인 덕천리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군도 개설이 이뤄지지 않아 행원리를 통해서 먼 거리 이동을 하고 있다"며 "예산확보가 어려우면 차량 통행이 많은 월정리 교차로와 행원리 폴로경기장 진입부 구간의 미개설 도로를 우선 개설하고 이어 2단계로 나머지 구간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실시설계까지 했는데 예산반영이 안되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서 확보할 예정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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