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집은 안미정 한국해양대 교수의 '집 삼아 다니는 바다'와 회원들이 쓴 '해녀 탐방기'로 구성됐다. 엄쟁이, 애월리, 하귀1리, 하귀 2리, 가문동, 고내리 해녀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그들을 통해 "척박함 속에서도 숨비소리로 살아온 삶, 점점 오염되어 가는 바다를 지켜야겠다는 굳센 의지"를 읽었다는 애월문학회는 해마다 마을을 달리해 제주 전 지역의 '해녀 삼춘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호에선 회원들의 시, 시조, 수필, 소설, 동화, 제주어 콩트도 볼 수 있다. '일반 작품'으로 수기, 평론 등도 더해졌다. 말미에는 역대 회장들이 보유한 자료 등을 모아 '애월문학 발자취'를 짚었다. 창간호~9호 표지, 애월문학의 발원, 애월문학 10년을 돌아봤다. 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