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제주' 2019 세계제주인대회 12일 '팡파르'

'더 커지는 제주' 2019 세계제주인대회 12일 '팡파르'
국제컨벤션센터·도 일원서 사흘간 일정
국내 거주 사할린동포·출향해녀 등 참가
  • 입력 : 2019. 10.10(목) 15: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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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를 주제로 하는 '2019 세계제주인대회'가 12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 세계 20개국 580여명의 재외도민 참가자들이 고향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화합의 자리를 함께 하면서 제주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9 세계제주인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도 일원에서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일제강점기 말에 강제 징용돼 사할린으로 이주해야만 했던 재외동포들 중 안산·오산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동포 31명, 사할린 마카로프 한인회장을 비롯한 6명의 사할린 거주 재외동포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경남, 전남 어촌 마을로 떠난 해녀 32명도 이번 대회에 함께 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제주인대회는 발표자와 연사 대부분을 국내외 재외도민 중에서 선정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대학교수,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공무원, 기업가, 한인회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외도민이 직접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차세대 제주인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미주, 호주, 중국 등 기존 재외도민회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국가 이외에도 새로운 지역에서 재외도민회가 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첫 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차기 세계제주인대회에도 재외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네트워크를 이어가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해외 현지 도민회 중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는 지역에서'찾아가는 세계제주인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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