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愛빠지다] (11)서부종합사회복지관

[2019 제주愛빠지다] (11)서부종합사회복지관
"사진 배우며 소통의 시간 가져요"
  • 입력 : 2019. 09.19(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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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인 '호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선희·오기태 복지사, 안원식 관장, 박상철 팀장. 고대로기자

원주민·이주민 동행으로
출사 참여하며 문화교류
함께 지역 배우는 기회도
축제·행사땐 전시회 개최

"스마트폰 카메라로 같이 촬영을 다니다보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지역 구석구석을 잘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박상철 팀장의 말이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사업인 '호감'을 통해 지역주민과 이주민 간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있다.

'호감'은 스마트폰 사진 교육과 스마트폰 사진 촬영, 사진 전시회로 이뤄지고 있다.

'호감' 참가자들은 지난 5월 개강식을 시작으로 한경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 교육은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느린 사진관' 대표인 홍혜연 사진작가가 맡고 있다. 홍 작가는 사진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촬영기술을 높여주고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고급·고성능의 카메라에 비해서 정밀함이 부족하고 화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 고급 카메라가 갖지 못한 휴대성과 간편함, 네트워크 접속의 용이함, 다루기가 편한 장점이 있다"며 "출사 참여자들은 이제 전문가 못지 않은 사진을 찍고 있다"고 했다.

박상철 팀장은 "현재 한경 주민 10여명이 출사에 참여하고 있고 3개조로 나눠 촬영을 나가는데 각 조마다 이주민 3명과 원주민 1명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촬영하러 다니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 지역에 대해서도 배워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기태 사회복지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출사를 나온 이들은 세상에 단 한 장 밖에 없을 자신만의 사진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출사는 지역주민과 이주민들에게 좋은 소통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1년에 두 번 전시회를 갖고 스마트폰으로 담아온 세상을 선보이고 있다.

안원식 관장은 "사진 전시회는 한경면 지역 축제나 행사가 열릴때 하고 있고 오는 10월에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이주민 간 문화교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이외에도 한경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청소년재능기부 프로젝트, 위기·방임 아동지원 사업, 한부모가정을 위한 가족관계 강화 프로그램, 한경지역 어르신 대상 '우리동네 문화발전소-작은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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