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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75억 펀드' 대표 "논란 이해하기 어렵다"
"75억 투자약정은 회사의 운용 편의성 때문"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8.16. 1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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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75억원 규모 사모펀드 투자약정 논란과 관련, 펀드 운용사 대표가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실투자금은 10억원가량임을 처음부터 분명히 통보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상훈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57·동양대 교수) 씨는 처음부터 본인의 최대 투자금가용 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알렸으며, 추가 출자 가능 금액이 없다는 점도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은 2017년 7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총 74억5천5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투자약정 금액은 당시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인 56억4천만원보다 18억원이 많아, 조 후보자 측이 이 같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려 했는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출자약정금액은 신용카드의 한도액과 같은 개념으로, 이 금액을 모두 출자해야 하는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출자약정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부과되는 페널티 조항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한국 PE사들의 출자약정 대비 실투자금 비율은 6∼70%이다. 조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경우 실투자금 비율이 10% 중반으로 통상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실투자금이 10억원가량임을 알았음에도 75억원이라는 투자약정금을설정한 이유는 순전히 우리 회사의 운용 편의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16년 최초 펀드 설립 당시 100억1천100만원 규모로 설정된 출자약정총액을 변경·축소하지 않은 채 추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당시 가입자들의 약정금을 높게 잡아뒀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추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해당 펀드는 현재 13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 금액이 운용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가족들에게 최초 투자 이후 추가 출자를 요청한 적도 없고, 정관에 의해 추가 출자 요청을 할 수 있는 기간도 이미 지났다"며 "통상적 거래에 이 같은 논란이 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이 사모펀드 투자 수익 역시 손실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조 후보자 측이 해당 펀드에 가입하게 된 연유나 배경 등에 대한 질문에는 "투자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의해서투자자 유치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 교수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개별 주식을 팔고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 후보자는 당시 배우자 명의로 상장주식에 8억5천만원가량 투자하고 있었지만 공직자윤리법상 주식에 대한 규제 때문에 전량 매각한 뒤, 펀드(간접투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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