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개인 하늘 아래 거문오름 열리다

맑게 개인 하늘 아래 거문오름 열리다
21일 오전 국제트레킹 본격…28일까지 진행
용암길 개방 관심…추첨이벤트·체험 등 다채
  • 입력 : 2019. 07.21(일) 10:43
  • 이소진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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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이 지나 화창하게 개인 하늘 아래 21일 오전 거문오름의 입구이 열렸다.

2019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주최 세계유산본부·주관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이 이날 제주시 조천읍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당초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식은 강풍을 동반한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탐방객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단, 기원제는 20일 오전 센터에서 세계유산본부와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선흘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행사로 조용히 치러졌다.

본격적인 행사는 21일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28일 폐막한다. 1일 강수량이 25㎜를 초과하거나 심한 안개 등 기상악화 때는 탐방이 통제될 수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행사는 하이라이트인 거문오름 탐방이다. 올해는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용암길이 개방돼 탐방객들의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6㎞) 등 두 가지다.

태극길은 정상(1.8㎞·1시간)과 분화구(5.5㎞·2시간30분), 능선(5㎞·2시간) 등의 코스로 탐방할 수 있다. 태극길 분화구에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가 있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탐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발급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탐방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은 무대공연이다. 이날 세계자연유산센터 내 위치한 특설무대에서는 입장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 난타공연과 라인댄스를 비롯해 뚜럼브라더스와 밴드 더로그의 공연이 열려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27일에는 선인분교 풍물패 공연과 어반NJ가, 폐막일인 28일에는 라인댄스와 시크릿코드, 재즈듀오 재스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행사기간동안 세계유산마을의 부스가 운영돼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선흘2리 부녀회의 향토음식 판매점을 비롯해 천연염색 체험, 친환경 목공체험, 까망고띠 제품 시식, 도라지즙·분말 품 홍보 등의 프로그램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울러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다양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제주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5명을 선정, 각 10만원의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행사기간 중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진행한다. 문의는 트레킹위원회(064-750-25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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