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은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에 산지부터 비가 시작돼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며 "18일과 19일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5~30㎜으로 전망됐지만, 장마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량, 시간, 구역 등 변동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겠다.
기상청은 이번에 내리는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될 것으로 보고, 오는 22일 관련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비가 그치는 20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 26℃, 낮 최고기온은 31℃를 보이는 등 오는 26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뜻하는 '열대야 현상'이 올해 처음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8일 오후부터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바람이 9~14㎧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m로 차차 높게 일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또 17일부터 18일까지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