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불법 이용 '꼼짝마'

농업용수 불법 이용 '꼼짝마'
서귀포시, 수리계 311개소·관정 419개소 전수조사
  • 입력 : 2019. 03.22(금) 18:0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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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바람으로 농업용수를 불법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단속이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최근 2년간 농지와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3754필지에 대해 수리계 별로 4월 30일까지 불법 이용실태를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인구 증가와 난개발 영향 등으로 농지에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기존 농업용수를 폐쇄하지 않고 불법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따른 것으로, 불법 전용 사례는 단수 조치할 계획이다.

 2017~2018년 서귀포시 지역에서 농지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3754필지에 대해 수리계에서 4월 말까지 지역별로 1차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서귀포시, 한국농어촌공사, 수리계장으로 전수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차 자체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무작위 표본조사와 부실조사 지역에 대한 재조사를 6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8월 감귤농정과에 농업용수관리TF팀을 신설해 가뭄에 대비한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5개년 로드맵 및 세부실행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농업용수 마을단위 통합사업을 비롯한 관로 정비사업에 66억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꾀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용수 목적 외로 사용하는 불법전용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며 "원활한 실태조사를 위해 마을별 수리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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