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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빛 바다에 고단한 제주섬의 역사
현인갤러리 변시지 유작전 3월 8일부터
2005년 전후 미발표 소품 20여점 전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3.04. 18: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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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지의 '순응'.

제주섬을 대표하는 풍경들이 자리한 그의 그림에는 인간의 실존에 대한 물음이 배어난다. 사방에서 불어대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고 서있는 나무, 거무튀튀한 돌담, 납작한 초가, 폭풍치는 바다, 수평선, 오름, 말(馬) 등은 섬의 고단한 역사를 자연스레 불러낸다. 관광 제주의 이상향이나 낭만과는 거리가 먼 그의 화면은 섬의 운명을 새삼 일깨운다. '황톳빛 제주화'를 일군 변시지 작가(1926~2013)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현인갤러리를 찾으면 그가 두고 떠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이달 8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변시지 유작전이다.

현인갤러리는 한솔화랑 시절이던 1982년 변시지 초대전을 갖는 등 생전에 고인과 인연을 맺어왔다. 2011년에도 변시지 초대전을 기획했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끝내 유명을 달리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그같은 아쉬움을 담아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준비됐다. 유족인 변정훈 재단법인 시지아트 이사장의 도움으로 1~6호 크기 소품을 위주로 26점이 전시된다. 미발표되었던 그림들로 2005년 전후에 그려진 작품들이라고 했다.

김형무 현인갤러리 관장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화가로서의 정열과 예술혼을 불태우며 작업에 매진하던 변 화백님의 모습이 선하다"며 "님은 가시고 비어있지만 그의 작품은 늘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막 행사는 3월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 064)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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