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와 한숨 섞인 고3교실... 정시모집 전쟁 본격화

안도와 한숨 섞인 고3교실... 정시모집 전쟁 본격화
'불수능' 성적표 받은 수험생들 희비 교차
대학·학과별 반영비율 유불리 꼼꼼히 따져야
  • 입력 : 2018. 12.05(수) 16:5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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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5일 일제히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가운데 한 수험생이 성적표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강희만기자

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되면서 올해 대학 입학을 위한 정시모집 전쟁도 본격 시작됐다. 이제 각 대학·학과별 반영비율 등 본인 성적과의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 맞춤형 정시 전략을 짜는게 중요하다. 특히 '불수능'의 여파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정시 모집 유입 변수도 대비해야한다.

 ▶"잘못된 거 아냐?… "예상했던 대로"='불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A여고 학생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했다. 이미 가채점과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수능이 어려웠음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성적표를 손에 쥔 학생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게 뭐지? "수학 왜 이러지? "잘못된 거 아냐?" "못보겠어" 등 저마다 한 마디씩 쏟아낸다. 학생들은 기대이하의 성적표에 눈물을 짓는 친구의 등을 토닥거리며 서로 격려하기도 했고, 예상 점수가 나왔다며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 학생은 "가채점을 하긴 했지만 예상등급컷이 왔다갔다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며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학생은 "무서워서 가채점을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수시 수능 최저기준을 맞췄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성적 유불리 분석 먼저=성적표가 나왔으니 자신의 수능 점수와 정시 배치표 상의 기준대학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정유훈 교사(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파견)는 "정시모집은 가/나/다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선호대학을 기준으로 대학 입학처에 공개된 전년도 합격자 성적을 참고해 가/나/다군의 지원대학 조합을 고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성적에 대한 유불리 분석을 강조했다. 정 교사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으로 구분되는 만큼 어떤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또 대학 및 학과별로 수능 과목 반영비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이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9 정시모집 대학진학 상담 및 컨설팅'을 개최해 수험생 및 학부모들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또 12월 정시모집 기간 중 제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 전화(710-0298)로 상담을 신청하면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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