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마늘·조생종 양파 수급조절 필요"

"월동무·마늘·조생종 양파 수급조절 필요"
20일 월동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전망발표회
  • 입력 : 2018. 07.21(토) 11:5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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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종하거나 수확되는 월동무와 마늘, 조생종 양파의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주 월동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전망 발표 및 현장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엽근채소 수급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은수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월동무 재배면적은 6275㏊로 전년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대 면적을 기록했다. 월동무 면적이 가장 많은 상황에서 올해 월동무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4%, 전년대비 11.3% 증가한 6363㏊로 추정됐다. 동부지역은 월동무 재배의향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반면 서부지역의 월동무 재배의향은 5.3% 증가했다.

 이에 한 연구원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증가했음에도 태풍·한파 등의 영향으로 월동무 가격이 좋았다"며 "가격이 좋다보니 재배면적이 더 증가해 기상이 좋을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늘과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 역시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원태 연구원의 '양념채소 수급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201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5%감소한 2만7000㏊로 추정되는 반면 마늘 추정 생산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35만5000t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마늘단수가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또 김 연구원은 산지폐기대란을 겪었던 양파의 경우 가격부진으로 제주지역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12% 감소했지만, 가격에 따라 조생종 양파의 재배면적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의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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