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 측 "난개발 책임 질책… 소방수에 화재 책임 묻는 격"

원희룡 캠프 측 "난개발 책임 질책… 소방수에 화재 책임 묻는 격"
고은영 예비후보 주장 전면 반박
  • 입력 : 2018. 05.02(수) 17:5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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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캠프측은 "제주도 난개발의 책임이 원 예비후보에게 있다"는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캠프의 강영진 공보단장은 2일 논평을 통해 "드림타워 초고층 허가, 중산간 지역 개발사업 허가, 주상절리 부영리조트 개발 허가 등이 모두 전임도정에서 이루어졌다"며 "난개발의 책임을 원 지사에게 돌리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 예비후보가 "제주 개발행위 허가건수는 2013년 5700여건에서 2016년 원 도정 들어 1만200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며 "난개발에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청정제주를 실현할 수 있냐"고 비판한 데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강 공보단장은 "민선 6기 원 도정 4년은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세력에 대항해 힘겹게 싸워온 시간이었다"며 "투자유치 3원칙 정립, 드림타워 층수 제한, 중산간 보전 가이드라인 발표, 제주 농지관리 강화 운영지침 마련, 수변경관지구 지정 등은 원 도정 4년간 이루어졌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도지사 당선 되자마자 중국자본의 개발에 대한 지사의 제동에 중국 언론이 '제주지사의 변검'이라고 원희룡을 비난했겠느냐"며 원 예비후보에게 난개발의 책임을 묻는 것은 "소방수에게 화재의 책임을 묻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강 공보단장은 "이번 선거는 과거 제주를 멍들게 했던 제주판 적폐와 단절하고 한 단계 더 앞으로 나가 보다 나은 제주를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며 "고 예비후보가 진정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제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원 예비후보와 함께 부동산 투기꾼들로부터 제주를 지키고 이권동맹에 기초해 제주의 가치를 사유화하는 난개발세력에 같이 싸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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