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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위기의 추자도서 '현장도지사실' 운영하라
김병준 기자 bjkim@ihalla.com
입력 : 2017. 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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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추자도가 그럴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 지금의 얘기가 아니다. 2년전인 2015년 4월 중순 추자 주민이 털어놓은 얘기는 충격적이다. "현재 추자도는 배로 비유하자면 침몰 직전입니다." 추자도의 실상을 침몰 직전의 배로 비유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을 통렬하게 일깨워준 것이다. 당시 본지는 이같은 내용을 '위기의 섬, 추자도'란 제하의 기획시리즈로 보도했다. 이제 적잖은 시간이 흘렀지만 추자도는 나아진게 없다.

한때 국내 최대 참조기 어획지로 명성이 높았던 추자도가 여전히 '위기의 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표를 통해서 추자도가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방증해준다. 우선 주민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추자도 인구는 7000명에 육박했다. 그랬던 인구가 지난해에는 1906명으로 2000명선이 무너졌다. 올들어 6월말 현재 1888명으로 '탈추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창 일할 사람들이 떠나면서 추자도는 도내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0.7%로 가장 높다. 갈수록 추자도에서 살아가기가 힘들어진 탓이다.

추자도의 주력산업인 수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추자의 산업구조는 수산업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참조기 덕택에 호황을 누렸던 수산업마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어족자원이 줄어들고 해양환경이 바뀌면서 수산업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수산물 위판량이 2012년을 기점으로 확연히 줄어들면서 섬지역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추자도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제주도는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른다. 그것도 침몰 직전의 배에 비유하며 '위기의 추자도'를 알린지 2년 넘게 흘렀잖은가. 원희룡 도정이 정작 찾아야 할 '현장도지사실'은 바로 이런 곳이다. 하루가 부족하면 이틀, 그래도 부족하면 내내 거주하면서 왜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가. 그런 절실한 곳은 놔둔 채 한가하게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비단 추자도 뿐만이 아니다. 강정마을을 비롯해 제2공항 건설 예정지 등 '갈등의 현장'이 얼마나 많은가. 때문에 지금처럼 운영하는 현장도지사실은 지방선거를 앞둔 행보로 곱게 비칠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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