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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가위 가볼만한 곳
휴~ 일상 고민·걱정 훌훌 털고 재충전해볼까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6. 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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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사진=한라일보 DB

제주 가을 풍요로움 만끽하며 명절 스트레스 ‘훌훌’
긴 연휴 메밀꽃밭서 추억 남기고 제주 이야기 발견도

지난했던 여름 더위를 보내니 가을바람이 더 반갑다. 제주의 산과 들도 점점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 마음까지 풍성해 지는 한가위다.

올해처럼 긴 추석 연휴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바삐 내딛던 걸음을 쉬기에도 부담이 없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눈을 돌리면 제주의 자연과 연휴가 주는 풍요로움이 성큼 다가온다.

▶메밀꽃밭에서 남기는 추억= 눈처럼 흰 메밀꽃이 소복이 피었다. 제주의 가을을 알리는 풍경이다. 이달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꽃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메밀꽃밭을 보고 있으면 쌓아뒀던 고민과 걱정이 사르르 눈처럼 녹는다.

제주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도 메밀밭을 만날 수 있다. 요즘 제주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는 메밀꽃이 만발했다. 항파두리 토성 주변 등 공유지 1만여㎡가 하얀 꽃으로 물들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역과 함께하는 역사유적지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유지를 활용해 경관작물을 재배한 결과다.

항몽유적지 메밀밭. 사진=한라일보 DB

항몽유적지 메밀꽃밭은 무료 사진 촬영장소로 문을 열어뒀다. 메밀꽃 사이를 거닐며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이달 말부턴 인근에 파종한 가을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도 얼굴을 비춘다. 한마디로 작은 '꽃 세상'이다.

제주시 오라동에는 '메밀꽃 나들이' 공간이 열렸다. 오라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농업회사법인 오라(유)는 지난 13일부터 '한라산이 품은 오라! 메밀꽃 나들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오라동 산 76번지에 끝 모르게 펼쳐진 메밀꽃 밭이 거대한 행사장이 됐다. 25만평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메밀밭으로 전해진다.

거대한 꽃물결을 따라 걷다보면 제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은 꽃밭을 둘러싼 듯 이어졌다.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니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하다. 음식 장만 등으로 생긴 '명절 스트레스'를 털어놓기에도 좋다.

그래서일까. 주최 측은 이곳을 "치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나들이 장소"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주중 오전 9시30분부터 일몰까지,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오라동 메밀밭. 사진=한라일보 DB

▶제주섬 이야기 따라 걸어요= 제주에 오롯이 새겨진 지질, 자연 자원을 따라 걷는 것도 이번 연휴를 풍성하게 할 듯하다. 지질트레일은 제주의 역사, 문화, 신화, 생활 등의 이야기를 하나로 이으며 잊고 있던 제주의 모습을 일깨운다.

한국관광공사는 '세계유산 다시 즐기기'를 테마로 9월에 가볼만한 곳에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를 추천했다. 푸른 바다를 끼고 성산일출봉까지 걸을 수 있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의 한 구간이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이다.

성산·오조 지질 트레일은 성산과 오조리를 두루 지날 수 있는 코스로 짜였다. 걷는 내내 성산일출봉이 눈을 떠나지 않는다. 바닷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가까이 다가온다.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일제 동굴진지와 4·3유적지, 철새도래지, 식산봉 등도 만날 수 있다.

지질트레일 코스는 도내 곳곳에 자리한다. 서귀포에는 성산·오조를 포함해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제주시에는 김녕·월정, 수월봉 지질트레일이 이어진다.

제주시의 지질트레일 코스인 김녕·월정은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거문오름이 중심을 잡는다. 두 마을의 땅 속에는 만장굴을 비롯해 김녕굴, 용천동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용암동굴 무리가 뻗어 있다. 그저 길을 걷는 것만으로 동굴 위를 지나치게 되는 셈이다.

이 길에는 '바당밭'과 '빌레왓'을 일궈온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았다. 밭을 둘러싸며 이어지는 검은 밭담도 그 흔적의 하나다. 성세기알해변과 썰물 때만 드러나는 조간대,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나는 민물인 용천수 청굴물 등도 마주하게 된다.

제주민속촌 연날리기. 사진=제주민속촌 제공

▶도내 관광지에도 즐길거리 풍성= 도내 관광지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부터 할인 혜택까지, 아는 만큼 연휴가 재밌어진다.

중문관광단지 내 착시테마파크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내가 한가위 보물찾기 왕!'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에 박물관 야외공원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매일 20가지 보물이 숨겨져 보물찾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 아프리카박물관도 보물찾기로 한가위의 풍성함을 나눈다. 사하라 사막과 콩고 정글 등 아프리카 자연으로 꾸며진 박물관 1층 사파리파크에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보물 쿠폰 찾기'가 진행된다. 찾은 쿠폰은 기념품 숍에서 바로 선물로 바꿀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NCM)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총 3회에 걸쳐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현장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1회당 40팀이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겐 NCM 연필세트가 기념품으로 제공되며, 회차 별로 최고 기록을 낸 베스트랩 5명에게는 신라스테이 숙박권, 추석선물세트, 카트라이더 배틀 레이싱 카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 관람료를 모두 8000원(도민 60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하며, 같은 기간 한복이나 개량한복을 입고 제주민속촌을 찾으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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