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선율 가득한 제주의 낮과 밤

금빛 선율 가득한 제주의 낮과 밤
어제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 입력 : 2016. 08.09(화)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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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억 작품 조명·고창수 창작곡 초연 등 공연


전 세계에서 모여든 금빛 관악의 선율이 제주의 낮과 밤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마련된 2016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개막했다.

올해 관악제는 오는 16일까지 9일 동안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이중섭거리(옛 서귀포관광극장) 등 주요 공연장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8일 개막공연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우종억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특별공연이 마련됐다.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한국 작곡계의 대부 우종억은 대한민국 작곡상뿐만 아니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 인물 센터의 올해의 국제 인물 및 20세기상, 폴란드 십자훈장 등 국제적으로 그 음악성을 평가받고 있다. 임대흥의 지휘와 울산대학교심포닉밴드의 연주로 펼쳐진 이날 특별공연에서 우종억은 마지막곡을 직접 지휘해 감동을 안겨줬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는 스위스 제네바브라스퀸텟과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의 개막공연이 진행됐다. 개막공연에는 안희찬·안석영 부녀가 트럼펫을 함께 연주해 눈길을 끌었으며, 소프라노 정혜민과 유포니움 스티브 미드, 제주도립 제주·서귀포·서귀포다문화연합합창단, 제주해군군악대가 협연해 관악의 울림을 더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2015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팀인 일본의 메나제리브라스퀸텟의 연주로 재일동포 작곡가인 고창수의 창작곡인 금관 5중주곡 'Jejudo Folk Songs'가 초연됐다. 이 곡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관악제 기간에는 부대행사로 제주문예회관 로비에서 관악기 전시(8~14일)와 관악기 수리 코너(8~15일)가 운영돼 제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9일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제주문예회관=연세심포닉윈드오케스트라(오후 3시) 마에스트로콘서트Ⅰ(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오후 8시)=울산대학교심포닉밴드 CNS윈드오케스트라 중앙라인강관악단 ▷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오후 8시)=국민대학교심포닉윈드오케스트라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 인천연수구립관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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