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6% "취업콤플렉스 있다"

구직자 76% "취업콤플렉스 있다"
  • 입력 : 2016. 03.08(화) 09:1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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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대부분이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주로 느끼는 취업콤플렉스는 다름 아닌 영어실력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본격적인 신입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 1720명을 대상으로 '취업콤플렉스'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구직자의 76%가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군 중 취업콤플렉스를 가장 크게 느끼는 응답군은 취업활동 경과 6~9개월 경으로 응답자의 82.5%가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활동 기간이 짧은 응답군에서 느끼는 취업콤플렉스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즉 취업활동 기간이 1~3개월 미만의 응답자들은 69.6%만이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한 것이다.

성별에 따른 취업콤플렉스 여부도 두드러져 남성(68.2%)과 여성(80.6%)의 비중차이는 약 12%P에 달했다. 출신학교 소재지별로는 인천/경기지역 출신(80.0%) 응답자가 가장 많은 취업콤플렉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력별로는 전문대졸(79.7%)에서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느끼는 취업콤플렉스 1위는 '외국어실력(22.7%)'이었다. 2위는 '학력 수준(17.7%)'이 차지한 가운데 '나이(11.9%)'와 '출신학교(11.4%)'도 주요 콤플렉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구직자의 최대 콤플렉스는 '학력 수준(41.7%)'으로 전체 응답자를 통틀어 1위와 2위 사이의 응답 비중 격차가 가장 큰 응답군이기도 했다. 학력이 가장 높은 대학원 졸업 이상 구직자의 경우 '나이(26.4%)'를 가장 큰 콤플렉스로 꼽았다. 대졸자(27.9%) 및 전문대졸(22.2%) 구직자는 모두 '외국어실력'을 가장 큰 콤플렉스로 꼽았다.

특히 최종학력의 소재지가 지방인 경우 '출신학교'에 대한 콤플렉스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었다. 즉 서울소재 학교 학력자의 경우 출신학교에 대한 콤플렉스가 6.0%에 그친 데 비해 지방소재 학교 학력자는 이의 3.7배에 달하는 22.0%가 '출신학교'를 콤플렉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취업 콤플렉스는 면접과정에서 구직자로 하여금 실수를 유발하게 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조사에서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을 넘는 51.6%가 '취업콤플렉스로 인해 면접에서 실수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콤플렉스로 인한 면접 중 실수(*복수 응답)로는 '목소리가 떨리고 말을 더듬었다(40.5%)'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동문서답을 했다(23.0%)', '면접관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20.1%)'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콤플렉스를 느끼는 구직자 대부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한 구직자의 82.7%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이 3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터디를 통한 면접상황 연습(18.2%)'과 '이미지 컨설팅(13.5%)'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다이어트(12.5%)', '독서(12.3%)', '편입·진학 준비(7.8%)' 등의 노력을 통해 취업콤플렉스 극복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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