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정규직 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

제주, 비정규직 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
근로자 중 42.5%가 비정규직
  • 입력 : 2015. 10.02(금)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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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가장 낮은 2.0% 기록


도내 임금근로자 중 절반에 가까운 근로자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지역별 실업률 및 비정규직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4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체 임금근로자 20만명 중 정규직은 11만5000명이었고 나머지 8만50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전국 평균은 32.4%다. 제주에 이어 강원 41.9%, 광주 39.7%, 전북 39.5%, 전남 38.9%, 대전 38.1% 순으로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았다.

비정규직 비율이 많은 지역은 구성 인원의 연령이 60세 이상이 많고, 종사하는 업종이 주로 농림 어업 분야로 1일 근로자의 비율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실업률의 경우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0%를 기록했다. 16개 시도의 평균 실업률은 3.5%로 서울이 4.5%로 가장 높았고, 대구 3.9%, 인천 4.7%, 부산 3.8% 순으로 높았다.

한 의원은 "통계를 역설적으로 해석하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청년층이 많고 경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고,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노령층이 많고 산업구조가 1차 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라며 "이는 그동안의 국토발전 정책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보다 균형있는 국토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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