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뇌·장기 손상…‘구타 살인’ 가능성

윤일병 뇌·장기 손상…‘구타 살인’ 가능성
  • 입력 : 2014. 08.07(목) 10:04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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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이 구타에 의한 쇼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KBS가 보도했다.

KBS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윤일병의 부검 감정서에는 멍과 출혈이 신체 대부분에서 확인됐고 뇌손상과 함께 비장도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일병의 사망 직후 모습을 보면 곳곳에 피멍이 들어 온몸에 구타를 당한 흔적이 역력함은 물론 출혈이 신체 거의 모든 부위에서 관찰됐다.

또 갈비뼈가 부러졌고 뇌에서는 가로 5센티, 세로 2센티미터 크기의 커다란 멍과 부종이 발견됐다. 내장 기관도 곳곳이 손상됐다. 심장에선 멍이, 흉강과 복강에서는 출혈이 관찰됐다.

특히 위 밑에 몸속 깊숙이 자리한 비장마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검 감정서를 분석한 법의학 전문가는 윤 일병의 직접 사인이 군이 발표한 질식사가 아니라 심한 구타에 따른 쇼크사라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비장 파열은 교통사고 수준의 큰 충격이 있을 때나 발생하는 것으로 윤 일병이 숨을 거두기전에 엄청난 폭행이 있었음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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