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제주평협' 제13호를 펴냈다. 제주교구 내의 각 본당과 단체 대표가 모여 정보교류·친교를 통해 교구 전체의 사목을 위한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발족 30주년을 기념한 특집호다.
특집Ⅰ에선 '제주교구 소공동체운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다뤘다. 교구 복음화실장인 고병수 신부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교회상을 실현하는데 가장 유효적절한 사목적 방안은 소공동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주교구도 2003년 강우일 주교 부임후 소공동체를 중점 사목방침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고, 그 결과 모든 본당에서 소공동체 모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집Ⅱ '이주사목을 말한다'에서는 2004년 천주교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설립 후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 이주민들에게 마음과 생각을 열고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되돌아본 제주평협 30년'도 특집으로 꾸몄다. 김원민 골롬바노의 축하그림 '성모의 밤', 현원지 베드로의 축하 휘호 '산상수훈 진복팔단'과 제주평협 30년을 회고하는 글들로 엮였다.
이 밖에 기획논단으로 실린 '제주지역 천주교인들의 점복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눈길을 끈다. 문창우 비오 신부는 "제주지역 천주교 신자 중 점복행위를 하는 이들이 20%를 차지하는 것은 교리와 신앙생활 사이에 일정한 간격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복에 대해 천주교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상들이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민간신앙과 관습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