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독자투고] 농작물 재해, 하늘만 바라볼 것인가
2017-05-22 16:18
임관규 (Homepage : http://)
농작물 재해, 하늘만 바라볼 것인가

최악의 봄가뭄으로 농민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올초부터 강수량과 저수율이 낮아 가뭄 피해가 우려된 경기·충남 등 중부지역의 물부족이 현실로 나타나 벌써 끝났어야 할 모내기를 준비작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지 쌀값 하락으로 영농의욕이 떨어져있던 농민들은 설상가상으로 거북이등처럼 갈라진 메마른 논바닥을 바라보며 울상을 짓고 있다. 당분간은 비소식이 없어 더욱 걱정이다.

또한 지난 13일 경북 북부지역과 충남 일부지역에서는 때아닌 우박 폭격이 내려 사과, 자두, 마늘, 고추 등의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10분 안팎의 우박이었지만 작물 피해가 심해 수확기 생산량 감소 및 품질·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공산이 커 피해농가에서는 생산비나 건질 수 있을지 한숨섞인 걱정이 앞선다.

예로부터 ‘농사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 하였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전세계적인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등 날씨 변동폭이 커져 점차 기상예측이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의 봄가뭄과 우박과 같은 예측불가한 기상에 따른 농업재해에 대비해 정부차원에서도 각종 제도와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피해당사자인 농업인들은 이러한 농업재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2013년 농업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 ‘기후변화와 농업재해 인식조사’에 의하면 10명중 9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농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9.3%가 ‘농작물 재해보험’을 꼽았고, ‘작목 전환’이 23.2%로 뒤를 이었으며 ‘농사를 그만둘 계획’도 1.8%나 되었다. 반면 별다른 대책이 없어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짓는다는 반응이 42.8%에 달해 최소한의 대책을 세워 농가 경영안정 도모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농업인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재해대책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많은 호응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가입률은 아직까지 저조한 편이다. 이에 대해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태풍 등의 발생빈도가 높지 않아 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진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전국 농·축협에서 판매하며, 보험료는 정부 50%, 지자체 30%, 자부담 20% 수준이다. 작물별로 가입기간이 다르며, 현재 벼 농작물재해보험이 4월24일부터 6월9일까지 판매 중이다. 벼의 제현율(벼을 찧어 현미가 되는 비율)이 65%미만으로 정상출하가 불가능해 산지폐기 등의 방법으로 벼를 판매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시키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이번 봄가뭄 뿐 아니라 과거 1987년 ‘셀마’, 2002년 ‘루사’, 2012년 ‘볼라벤’ 등의 태풍, 그리고 예고없는 가뭄, 홍수, 우박 등으로 농업피해를 크게 입은 바 있다.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이 필수인 것처럼, 하늘을 보며 울고 웃는 농업인에게 농작물 재해보험은 예측불가한 기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선택옵션이 아닌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겠다. 못자리, 모종 준비 등과 같은 한해 농사를 시작할 때의 필수 준비사항들처럼, 사전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 스스로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과정 또한 하나의 필수준비사항으로서 더욱 확산되고 정착되길 바란다.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임관규 교수> 010-9788-8302

No 제목 이름 날짜
1686 [기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비밀글 김형미 06-12
1685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불평등 해소만이 부패를 막을 수 있다  ×1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기환 06-12
1684 내가 국제구호에 집착했던 이유 비밀글 이현철 06-09
1683 고마운 해장국집 아주머니 비밀글 이현철 06-09
1682 백두대간 완주, 인생길이었다.  ×1 강명균 06-09
1681 [기고]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1 김슬기 06-08
1680 역량강화로 청렴문화를 견인한다  ×1 고선일 06-07
1679 우리는 이웃 1촌 의용소방대여 영원하라!  ×1 고기봉 06-07
1678 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한수풀 청소년 Green 투데이  ×1 제주YWCA 06-05
1677 주택관리공단 화북3단지 '찾아가는 국악콘서트'  ×2 김기연 06-02
1676 노인•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이용 하세요  ×1 송순희 06-02
1675 법률상담, 망을변호사에게 맡겨보세요  ×1 제주도청 유은숙 06-01
1674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구를 살리는 길  ×1 용담1동 06-01
1673 (주)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교육문화프로그…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05-31
1672 제주의 공공디자인 심의제도에 거는 기대  ×1 제주국제대 이인호 교수 05-31
1671 대중 교통체제 개편 교통약자를 위하여 안전의 우선되어야..  ×1 비밀글 고기봉 05-31
1670 제주 한화 호텔&리조트, 봉아름지역아동센터에 141회차 목욕서비스 제공.  ×1 봉아름지역아동센터 05-30
1669 [기고] 대학생도 학생이다!  ×1 비밀글 오미연 05-30
1668 (기고)“비우는 삶으로 쓰레기 50% 줄이기를 실천하자“   ×1 봉개동 05-30
1667 [기고]우리의 관심이 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만듭니다.  ×1 ×1 김희정 05-29
1666 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학습 컨설팅” 진행  ×1 제주YWCA 05-29
1665 주차차량 뻉소니, 이젠 형사처벌대상  ×1 김수완 05-29
1664 서회천마을회 효도관광  ×1 kisedo 05-29
1663 조류인플루엔자(AI) 제주는 안전한가?  ×1 ×1 김익천 05-27
1662 한시 발표회 영진 05-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