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일회용 컵에 대한 단상
2017-10-13 14:06
일도1동 (Homepage : http://)
★20171012_기고(일도1동 강창용).hwp ( size : 92.00 KB / download : 24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오래 전 이야기다. 아프리카 동북부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하루는 알 수 없는 빨간 열매를 먹고 평소와 달리 날뛰고 춤추는 염소들을 보게 되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염소들이 먹었던 그 열매를 입에 넣어 보았더니 피곤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이슬람 수도승에게 소개하니 기도시간에 졸던 수도승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오늘 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커피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최근 국내 커피시장이 급성장하여 10년 전 3조원 규모에서 지난 해 8조 8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세배 가까이 커지고 국민 1인당 한 해 커피 소비량은 무려 500잔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인구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고급커피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도민 및 이주민 상당수가 커피전문점 창업에 나서고 있다. 10월 현재 커피전문점이 2000여개소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 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비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실내의 편안한 소파에서 오붓이 마시던 문화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이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일회용 컵 쓰레기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유례없이 무더웠던 지난여름 편의점마다 얼음 컵에 담긴 테이크아웃형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내 곳곳의 화단은 물론이고 거리 구석구석에서 마시고 버려진 일회용 컵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익명성이라는 커튼 뒤에 숨어 자신의 투기행위를 타인이 모를 것이라고 믿고 저지르는 무의식적 행동에 지배받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주인공은 ‘넛지 효과’라 하여 ‘부드러운 개입이 행동변화를 유도할 때 훨씬 효과적이다’라는 이론을 주장한 행동경제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해법이 모호한 어려운 문제에 닥쳤을 때 직접적인 강요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이 오히려 변화를 도모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여러 가지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쓰레기 투기 문제는 지속적으로 계도와 홍보가 진행 중이나 의식의 변화를 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익명성이 문제라면 다소 엉뚱하더라도 행동변화를 위한 다른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대신 커피를 구매할 때 구매자의 이름을 용기 표면에 써서 판매해보는 실험적인 캠페인을 해보면 어떨까? 익명성이라는 커튼이 걷히고 책임감이 드러나게 되어 조금 귀찮더라도 재활용 쓰레기통을 찾는 행동으로 변화되지는 않을까?

No 제목 이름 날짜
4333 제이피엠(JPM) 임직원, 헌혈 봉사로 '생명 나눔' 실천 (주)제이피엠 02-20
4332 주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희망찬 중앙동  ×2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02-20
4331 제주 농산물 가격안정, 이제는 농가의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  ×1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밭작물부 고성원 02-19
4330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설날맞이 캐릭터 떡 케이크 만들…  ×1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 02-13
4329 부모님의 ‘깜빡’, 단순 노화 아닌 경도인지장애일 수도... 방치 시 치매 …  ×1 건강관리협회 구정서원장 02-12
4328 가난세: ‘가난해지는 선택’ vs ‘부유해지는 선택’  ×1 차무관 02-12
4327 주택용 소방시설, 부모님께 드리는 설명절 선물  ×1 한경119센터 소방사 현성준 02-12
4326 노유자시설 화재로부터 멀리하기  ×1 구좌119센터 소방장 진원기 02-11
4325 제주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한국주택금융공사  ×1 인턴사원 장준혁 02-10
4324 성읍남·여의용소방대, 성읍마을 제설작업 실시   ×2 성읍119센터 02-10
4323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2026 롯데월드 캠프’ 운영  ×1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 02-09
4322 (사)제주YWCA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지원 프로그램 ‘2026년 1차 롯데… (사)제주YWCA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 02-09
4321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2026 보호자 간담회’ 진행  ×1 (사)제주YWCA초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 02-09
4320 남원119안전센터 설맞이 어려운 이웃 위문품 전달  ×2 남원119센터 소방장 현은지 02-09
4319 구좌119안전센터 설맞이 어려운 이웃 위문품 전달  ×2 구좌119센터 소방교 강정준 02-08
4318 구좌119안전센터 설맞이 어려운 이웃 위문품 전달  ×2 구좌119센터 소방교 강정준 02-08
4317 구좌119안전센터 남·여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 기부  ×2 구좌119센터 소방교 강정준 02-08
4316 표선119안전센터-남·여 의용소방대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1 박지호 02-05
4315 [독자기고]일상 속 전기화재, 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다.  ×1 조천119센터 소방사 김종근 02-04
4314 같이 걷고, 줍고, 함께하는 일도2동의 3GO 플로깅 강경임 02-04
4313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필수입니다.  ×1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교 02-03
4312 유학(儒學)사상에서 삶의 지혜(知慧)를 배웁시다 (2026년도 유…  ×1 문영호//제주특별자치도 향교재단 이사 02-02
4311 [독자기고] 안개 속 22살 겨울, 애월의 ‘뾰로롱 뾰로롱’ 소리에 길을 찾다 …  ×1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남채민 02-02
4310 우리 마을 안전의 파수꾼, 의용소방대가 만드는 ‘안심 신촌리’  ×1 신촌의용소방대 02-02
4309 화목보일러, 작은 예방이 큰 화재를 막는다.  ×1 조천119센터 소방사 김종근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