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에 대한 단상
2017-10-13 14:06
|
||||
|---|---|---|---|---|
|
일도1동 (Homepage : http://)
|
||||
최근 국내 커피시장이 급성장하여 10년 전 3조원 규모에서 지난 해 8조 8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세배 가까이 커지고 국민 1인당 한 해 커피 소비량은 무려 500잔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인구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고급커피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도민 및 이주민 상당수가 커피전문점 창업에 나서고 있다. 10월 현재 커피전문점이 2000여개소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 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비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실내의 편안한 소파에서 오붓이 마시던 문화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이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일회용 컵 쓰레기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유례없이 무더웠던 지난여름 편의점마다 얼음 컵에 담긴 테이크아웃형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내 곳곳의 화단은 물론이고 거리 구석구석에서 마시고 버려진 일회용 컵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익명성이라는 커튼 뒤에 숨어 자신의 투기행위를 타인이 모를 것이라고 믿고 저지르는 무의식적 행동에 지배받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주인공은 ‘넛지 효과’라 하여 ‘부드러운 개입이 행동변화를 유도할 때 훨씬 효과적이다’라는 이론을 주장한 행동경제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해법이 모호한 어려운 문제에 닥쳤을 때 직접적인 강요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이 오히려 변화를 도모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여러 가지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쓰레기 투기 문제는 지속적으로 계도와 홍보가 진행 중이나 의식의 변화를 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익명성이 문제라면 다소 엉뚱하더라도 행동변화를 위한 다른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대신 커피를 구매할 때 구매자의 이름을 용기 표면에 써서 판매해보는 실험적인 캠페인을 해보면 어떨까? 익명성이라는 커튼이 걷히고 책임감이 드러나게 되어 조금 귀찮더라도 재활용 쓰레기통을 찾는 행동으로 변화되지는 않을까? |
|
|
폐교가 공공주택으로… 송당·무릉에 '내일마을' 들어선다
지방선거 6개월 앞 제주도지사·도의원 당내 평가 본격화
'전염병 확산 ↑' 제주 이분도체 반입 허용 정책 존폐 '기로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입구 돌하르방 2기 이전 준비
제주 경로당 '80대 노인 밥 당번' 부담 줄인다
[현장] 연말 음주운전 단속… 숙취·무면허운전 잇따라
헬스장 여성탈의실 불법촬영 20대 트레이너 검거
제주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10대 회장 고관용 한라대 교수
JDC 이사장 22일까지 공모.. 전직 도의원 등 하마평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 체감 경기 '급랭'
[종합]"제주 4·3학살 주범 박진경 국가유공자 지…
축사 지붕 세척하던 60대 작업자 5m 아래로 추락
"제주 치매 환자·가족 대상 웰다잉 교육 필요"
제주교육청, 공립 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115…
시민사회 “인권헌장 선포 환영… 평등의 섬 제…
"서귀포시노인복지관 관장 부당 해고 규탄"
태영호 전 의원 제주4·3관련 발언 "유족 명예훼…
거주·관계·감정이 얽힌 '살아있는 집'… 기획전…
“기후위기, 약자에게 더 가혹”… 피해 대책 마…
제주 '런트립' 확산… SNS 속 '러닝' 언급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