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魏·文 신년사.. 제주지사 선거 뛰어드나

심상치 않은 魏·文 신년사.. 제주지사 선거 뛰어드나
제주 현실 거론하며 새로운 리더십-근본적 변화 필요 강조
다음 달 초 당협위원장 사퇴 시한.. 경선 판도 변화 주목
  • 입력 : 2026. 01.02(금) 10:26  수정 : 2026. 01. 02(금) 10:3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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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6·3전국동시지방선거 꼭 5개월을 앞둔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병오년 신년사가 심상치 않다.

6월 제주자치도지사선거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의 당내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의 신년사에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위성곤 의원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후위기에 따른 1차산업의 문제, 지역경기 침체, 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 등을 거론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과거 제주의 성장을 견인했던 '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비전은 20년이 지난 지금, 그 유효수명을 다했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다가오는 파고를 넘을 수 없다"면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제주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위 의원은 이어 "'제주 AX 대전환' 을 통해 1 차 산업과 관광에 편중된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제주,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제주를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혀 선거 출사표를 방불케 했다.

문대림 의원도 신년사에서 "이제 제주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녹여내고, 멈춰선 제주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할 확실한 비전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저는 제주의 골목길에서, 밭담 너머의 일터에서, 푸른 바다의 포구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삶이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그 해법을 정책으로 완성하고 도민과 함께 고민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말의 고장인 우리 제주의 저력을 바탕으로, 저 역시 붉은 말의 기상처럼 멈추지 않고 제주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의미심장하게 글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오 지사와 경쟁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 현직 국회의원들의 출마 여부는 오는 2월 초 가시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경우엔 선거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 국회의원들은 모두 각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 카드가 아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야당과의 경쟁에서 기존 후보군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전략공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어 현직 국회의원들의 신년사가 심상치 않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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