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통합 시스템 구축 허송세월

제주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통합 시스템 구축 허송세월
道, 기존 사업자 계약 연장 구두 합의 등 내년 통합 시스템 추진
연장 이후 차기 사업자 선정 방식 미정… 道 "조만간 논의후 결정"
  • 입력 : 2026. 11.04(수) 16:26  수정 : 2026. 11. 04(수) 16:3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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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통합 사업이 해를 넘기게 되면서 교통카드 이용 혼선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 노선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는 제주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협의를 거쳐 기존 운영사인 티머니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 기간 교통카드 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입해 공영·준공영 버스에 'ON나라페이' 플랫폼 하차 단말기를 설치했다. 기존 도내 버스에는 전국 호환이 가능한 티머니 단말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어린이·청소년 무료 교통복지카드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별도 플랫폼을 추가 도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제주지역 노선버스 내부에는 티머니와 ON나라페이 단말기가 함께 설치된 이중 구조가 형성됐다. 그러나 두 단말기 간 호환이 불가능해 이용객들이 결제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단말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두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공모에 참여한 업체가 기술적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은 보류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 9월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교통항공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기존 티머니 계약이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교통카드 이용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계약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제주도는 대응 일환으로 제주도가 최근 기존 티머니와 노선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이 기간 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연장 이후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기 사업자 선정 방식과 계약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재개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운송조합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기존 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계약사인 티머니와 1년 연장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면서 "이 기간 교통카드 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연장 후 업체 선정 방식과 관련한 질문에 "그 부분도 현재 버스운송조합 등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빠른시일 내에 선정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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