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부체육센터 프로그램 운영의 묘 살려야

[사설] 서부체육센터 프로그램 운영의 묘 살려야
  • 입력 : 2026. 04.15(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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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들이 전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시가 위탁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한림읍 한림리 소재 제주서부국민체육센터의 일이다. 예산 조기소진이 이유다.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센터는 한림읍 주민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이 부족한 서부권 외곽 주민들도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이용자만 16만 명에 이른다. 센터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정원을 채우는 등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내달 1일로 중단된다. 위탁업체가 책정된 예산을 초과해 사용하면서 재정난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센터 운영 예산은 연 13억원 규모다. 센터 프로그램 운영 중단이 예고되자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청과 시청 홈페이지에 민원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며 반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폐지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자, 주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건강유지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예산범위 내에서 집행하도록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극단적으로 프로그램을 일괄 폐지하기보다는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일부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나머지는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선별해 격년제로 운영하는 방식도 있다. 특히 예산범위 내 집행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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