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인들의 몸짓으로 펼치는 4월

제주 예술인들의 몸짓으로 펼치는 4월
제주민예총 4·3 78주년 4·3예술축전 문예회관서
내달 3일 창작극 '무제'… 2일엔 야외 광장 전야제
  • 입력 : 2026. 03.29(일) 10: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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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4·3 전야제 웹포스터. 제주민예총 제공

[한라일보] 제주 예술인들의 몸짓에 78주년 4·3의 의미가 담긴다. 문학·미술·음악 등 여러 영역에서 예술의 언어로 4·3 진상 규명 운동에 나서온 제주민예총이 4월 3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 올리는 4·3예술축전 공연 '무제(無題): 사라진 자들의 이야기'(작·연출 민경언)다.

이 작품은 "현재의 우리에게 4·3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록과 재현이 아닌, 오늘의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정서적 기억으로 접근하는 형식의 창작극"을 내세웠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인 시공간 속 '무덤지기'가 등장해 공동체의 무의식에 잠재된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김수보, 조성진, 진정아, 김철호, 박설헌, 김현주, 김균택, 강지현, 김선우, 이슬기 등이 출연한다. 제주빌레앙상블(음악감독 김남훈)이 라이브 연주를 맡는다. 관람료 무료(공연 예약 링크는 https://tinyurl.com/y4runute).

앞서 4월 2일 오후 6시30분에는 문예회관 야외 광장에서 '제주4·3은 오늘의 평화를 만드는 기억입니다'를 주제로 제78주년 4·3 전야제가 개최된다. 이날 4·3유족, 전국 대학생, 청소년, 시민 단체 등이 관덕정,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청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출발해 문예회관으로 향하는 4·3평화대행진과 연계해 치른다.

제주민예총은 "4·3을 과거의 비극에 머무는 사건이 아닌 오늘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만들어온 살아 있는 역사로 조명"하며 극과 음악, 낭송, 무용, 합창, 영상이 결합된 공연을 기획했다. 전야제 공연은 기메 만장 퍼포먼스로 열리고 LED 영상 속 백비를 세우는 4·3 정명 퍼포먼스로 닫힐 예정이다. 대전 골령골, 대구 경산 코발트 광산, 정뜨르 비행장 등지에서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온 희생자들의 사연이 배우들의 연기로 재현되고 가수 안예은,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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