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에서 태어나 1930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던 재일제주인 작가 김태생(1924~1986). 일본으로의 이주를 "역사에 의한 강제 연행"이라 말하며 재일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적 기억을 기록해온 작가였다.
그가 타계한 지 40년이 지난 올해 그의 작품을 옮긴 두 번째 번역서가 출간됐다. 4·3과 재일제주인 여성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 6편을 실은 '보금자리를 떠나다'이다. 2022년 펴낸 '뼛조각'에 이어 이번 책도 재일제주인의 문학적 기록을 연구하는 문학박사 김대양씨가 옮겼다.
책에는 4·3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단편 '후예'와 '보금자리를 떠나다'가 실렸다. '시국과 팔자에 갇힌, 제주 여성'에는 타향에서 지난한 삶을 꾸려야 했던 제주인들 중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던 제주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여인의 일생', '이연실씨', '어느 재일조선인 어머니', '붉은꽃'이 담겼다. 한그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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