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우리나라 유명 대학에서 AI를 이용한 부정시험 사건이 뉴스로 크게 보도됐다.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수업에 참여하고 교수들이 격하게 반응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기업 현장에서도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에서는 대규모 인원 감원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초급 프로그래머 직군은 줄어드는 등 일자리 감소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대학 프로그램 관련 학과 학생 모집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AI 기술의 진보 속도에 맞춰 교육 체계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EC 관련 뉴스에서도 핵잠수함 건조 승인과 함께,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우리나라가 AI 연구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산업,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사건을 꼽자면, 첫째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둘째는 IMF 경제위기 극복 중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인프라 구축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하며 기반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한 경험은 지금의 AI 산업에서도 참고할 만한 중요한 교훈이 된다.
집을 지을 때를 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테리어나 외부 장식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실제 건물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설비와 구조, 토목이 더 중요하다. 배관과 전기설비, 골조, 기초, 토목공사 등 근본적인 요소들이 건물의 내구성을 좌우한다.
AI 산업도 이와 마찬가지로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 근본적인 기술과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이번 GPU 확보는 우리나라가 AI 시대를 선도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관련 연구와 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제철, 정유, 자동차, 반도체, 조선,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도전정신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왔다. AI 산업도 이러한 정신으로 접근해야 하며, 근본적인 기술 기반이 구축돼야 수많은 일자리와 산업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AI 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명운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
AI 관련 주가 급등으로 관심이 높지만, 직업의 형태도 AI와 연동해 재탄생할 것이다.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기보다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이후 전무후무한 변혁의 시기이며, 인간은 AI와 로봇에게 일부 업무를 넘기고 새로운 직업과 역할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산업은 우리나라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유동형 펀펀잡(진로·취업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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