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소범 기자
[한라일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건국전쟁2' 관람을 두고 "진보, 보수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과 보편적 상식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비대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18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4·3과정에서 민간인 학살 책임자를 찬양하는 그런 내용의 영화를 관람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마땅히 장동혁 대표가 사과해야 할 사안으로, 그런 점에서 오늘 저희가 (4·3영령들을) 추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도 '4·3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막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정춘생 의원은 "제주4·3 왜곡처벌법은 현재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와 있다"며 "간사와 협의해서 정기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예산심사와 법안심사가 이뤄질 텐데, 우선순위 법안으로 상정하자고 요청해서 추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비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비대위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일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면 그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참배에 이어 제주시 이도2동 조국혁신당 제주도당사에서 '찾아가는 당원 간담회'를 가진 후 상경한다. 이번 제주 방문은 전국 17개 시도 순회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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