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수, 17개 시도 중 제주 꼴찌

벤처기업수, 17개 시도 중 제주 꼴찌
중기부 집계.. 제주 276곳. 수도권에 65.6% 집중
  • 입력 : 2025. 09.29(월) 10:1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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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벤처기업 수가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벤처기업 수는 3만 741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2만 4533개(65.6%)가 몰려 있고, 비수도권은 1만 2886개(34.4%)에 그쳤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부산이 1615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 1504개, 경남 1335개, 충남 1218개 순으로 많았다. 이어 경북 1205개, 대구 1200개, 충북 913개, 전북 863개, 전남 683개, 강원 670개, 광주 663개, 울산 452개로 집계됐고 제주는 276개로 17개 시도 가운데 벤처기업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도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벤처 투자금액 2조 5207억원 가운데 수도권에만 2조 50억원(79.54%)이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1조 3526억원으로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투자금이 가장 적은 전남은 21억원에 불과해 서울과 무려 644배의 격차를 보였다. 대전 1779억원, 대구 489억원, 부산 432억원, 강원 374억원, 경남 326억원, 전북 307억원, 경북 305억원, 세종 270억원, 충북 221억원, 충남 217억원, 광주 163억원, 울산 152억원, 제주는 1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최근 6년간 더 심화했다. 2020년 수도권에 위치한 벤처기업 비중은 59.9%였는데, 2025년 6월에는 65.6%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벤처기업의 수는 2만3656개에서 2만4533개로 3.71%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 벤처기업의 수는 1만5855개에서 1만2886개로 18.73% 감소했다.

김 의원은 "지방 벤처기업은 자금, 인력, 노하우 등 성장 과정 전반에서 불리한 구조에 놓여 있다"며 "지방 벤처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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