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마지막은 탐라순력도·구린굴 속으로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마지막은 탐라순력도·구린굴 속으로
도, 시즌4 탐라순력도 그림 장면 연계 25개 탐방 코스 운영
특별 탐방 대상지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인근 구린굴 선정
  • 입력 : 2025. 09.23(화) 10:14  수정 : 2025. 09. 24(수) 15: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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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마지막 시즌 특별 탐방지 구린굴.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마지막 시즌은 '탐라순력도' 속 제주로 떠난다. 특별 프로그램으론 구린굴 탐방을 준비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3일 이런 내용으로 시즌4 운영 계획을 내놨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를 순회한 기록이 담긴 총 43면의 화첩이다. 18세기 초 제주도의 지리, 풍물, 관아, 성곽, 군사, 진상, 경관 등에 대한 시각적 정보가 있는 귀한 자료다.

이번 탐라순력도 주제 프로그램은 용연·용두암과 연결된 '병담범주', 관덕정의 '귤림풍악', 대정성지의 '대정조점' 등 그림 장면과 연결된 25개 탐방 코스가 운영된다. 탐라순력도에 등장하는 장면 속 장소들을 직접 걸으며 당시 제주의 풍경과 문화, 삶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목 관아 탐라순력도 미디어아트 포스터. 제주도 제공

탐라순력도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는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펠롱펠롱 빛 모드락'(오후 7~10시)이 펼쳐지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는 특별전 '빛을 따라 걷는 옛 제주의 기록'(9월 26~12월 15일)이 진행된다.

특별 탐방지인 구린굴도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인근 해발 700m에 위치한 구린굴은 2만 년 전 백록담 분출 시 한라산 북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용암류로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이번 시즌에는 구린굴 전체 길이 442m 중 200m 구간을 탐방할 수 있다.

구린굴 특별 탐방은 10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2회씩 총 8회 진행되며 회당 10명 이내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홈페이지 참고.

한편 지난 21일 종료된 시즌3 '제주의 사람들' 기간에는 총 1만 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소 이상 부분 완료자는 1210명, 25개소 전체를 완주한 참여자도 58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시즌3까지 만족도가 93%로 조사됐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 협업으로 상생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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