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섬유의 부드러움과 흙의 단단함이 만나 '겹'을 빚어낸다. 제주시 아라동 아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도예가 김솔래의 개인전 '삶, 시간의 겹'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대학에서 섬유를 전공하고 30여 년간 섬유 작업을 해 온 작가는 뒤늦게 도예의 매력에 빠졌다. 오랜 시간 손에 익었던 실과 천 대신 흙을 마주했다.
이번 전시에선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진 삼베와 흙을 결합해 만든 도예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섬유 소재 중 마직물인 삼베가 지닌 질감을 도자 표면 장식에 표현한 새로운 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새로운 재료에 대한 탐구의 갈망은 도예 작업으로의 확장이란 새로운 작업으로 이어졌다"며 "삼베와 흙물을 한장 한장 반복해 쌓는 작업에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오랜 시간 숱하게 겹겹이 쌓여 가는 삶의 겹, 시간의 겹 위에 이야기를 담는다"고 했다.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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